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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량 불변의 법칙 / 김종제 꽃 지더니 녹음이 짙어졌다 열매 떨어지더니 단풍으로 물들었다 한 生을 관에 넣고 묻었더니 한 生이 그렁그렁 눈물로 무거워졌다 바깥에 잠시 나왔다가 몸 속으로 다시 돌아갔으니 남은 生이 강물처럼 깊어졌다 가슴을 치고가는 서늘한 가을 바람도 허공에 걸려있는 낙엽 한 잎의 무게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