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박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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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위 예술가 감성 스케치(인천신문)
[ 2010-11-19 19:06:00 ]
글쓴이
관리자
조회수: 2560        




      “작품의 소재와 주제적인 것이 바뀌는 것은 철저히 작가 개인의 상황에 의해 규정지워진다고 생각해요.
      최근 그것이 나에겐 무대 위 예술인들입니다. 고정적인 포즈보다는 춤을 추고 연주를 하는, 움직이는 모습이지요.”

      줄곧 인물화에 집중해온 박치성 화가가 2년만에 개인전을 열었다. 대상은 그의 말처럼 춤꾼과 연주자다.
      인천 무대에서 만났던 인천시립무용단 단원과 ‘인천 & 아츠’프로그램으로 선보인 바이올린 연주자가
      화폭에서 살아났다.

      “그때 그때 감성에 따라 대상을 잡아요. 지난해부턴 공연에 눈이 갔습니다. 공연장에 화첩을 들고가서 눈에
      불을 켜고 데생을 했어요. 같이 간 제자가 핸드폰을 열어 밝혀준 빛에 의존해 그렸습니다.”

      리허설을 찾기도 했다. 마침 인천종합문예회관측으로부터 개관기념 공연을 현장에서 스케치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내심 쾌재를 불렀다.

      해서, 완성된 작품이 한명옥 인천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의 살풀이 춤을 500호자리에 담은 ‘한’이다.
      시립무용단 야외공연에서 본 장면은 ‘명성왕후’라는 제목을 붙였다.
      바이올린 연주자는 ‘인천 & 아츠’를 따서 ‘I & A’라고 정했다.

      그의 작품에서 배경은 늘 인물에 대한 작가적 해석과 이야기가 담겨 있다. 역시나 배경 색이 예사롭지 않다.

      “휴식을 취하고 있는 바이올린 연주자는 생각이 잠시 정지된 상태지요. 그래서 배경을 단순한 색으로 갔습니다.
      연주에 몰두하는 인물화의 경우 받쳐주는 색이 복잡해요. 그의 정신적인 상태를 반영한 겁니다.”
      작가가 설명을 단다.

      자화상 그림도 처음엔 배경이 밝았다. 아무 생각없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점점 색이 더해지면서 결국은 어두워졌다.
      “내가 생각이 단순한 사람이 아니거든요. 그 상태를 담다보니 복잡해졌어요.”

      보기에 편안한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고 말한다. 자화상 두점 중 한점은 그리기 쉬운 캐리커쳐 기법으로 갔다.

      “구상은 굳이 작가적 해석이 없더라도 편안하게 볼 수 있지요. 있는 그대로 봐 주셨으면 해요.”
      이번이 열세번째 개인전이다.
      남구 주안 혜원갤러리에서 5월5일까지 작품을 건다. ☎(032)422-8862

      김경수기자 ks@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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